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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동과 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08회 작성일 22-09-02 10:54

본문

고통의 동과 서

 폴 차


흐리고도 비 쏟기를 망설이는 저 하늘이
회한을 모른다면 기우제를 올려야겠네

가을이 눈앞에 왔어도 아직도 혼기 지난
백일홍 꽃, 손을 놓지 않는 저 가지의 속셈은
무엇일까

뒤 범벅의 날씨에 잔디는 상처난 삭발머리를
감추느라 여념이 없고 나는 측은함에 물 호수를
끌어다 뿌려준다

저 창 밖, 광대 옷 입고 늘어선 못 봐줄 불쌍한
군중을 내 뇌 속에 저장키 위해 눈 조리개를
좌우로 넓힌다, 개스 챔버 앞 도열과는 구분을
해야지

날씨가 세월이, 변태 같은 세태를 닮아가는
무개념의 세상
기상캐스터도 횡설수설을 하다 경위서를 쓴다
.
오늘도 너나 없이 만나면 터지는 소리
"비가 좀 와야 해"

저 서쪽 바다 건너 터지는 물폭탄 소리 들으며
내 매맞을 소릴 하고 있지!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언되는 있음을 추적했습니다
상태 있음으로 향유하여야 할 온전함에 탯줄 힘으로 성령 기운을 덮으려 했습니다
형용되어야 할 자의식의 근간에서 부려지는 나태가 순수만을 향한 어둠 강함을 불러 세속적 향유 가늠에서도 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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