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조의 세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환조의 세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4회 작성일 22-09-03 06:54

본문

환조(丸彫)의 세계

 

빛 공작소에서 소녀들이

한 줄의 빛을 구름이슬 속에 담금질하면 무지개가 생겼다

사냥꾼이자 미술가인 사람은 구름 덩어리를 가지고

환조(丸彫)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창공을 날아다니며 활을 쏘아 여우구름을 잡아야 가능한 일이었다

한낮 빛의 주인인 활화산 태양은 흙이나 철로는 절대로

모작도 만들 수 없어 인격화가 어렵다

밤의 달빛 진품은 유형의 미술품 중에 가장 값나가는 예술품이다

애환이 많은 여인들의 애장품이다

화가들이 다른 꽃이나 정원, 풍경과 추상화를 그릴 때도 색조물감 외에도

붓에 찍어 바를 태양의 빛이 항상 필요했다

화가보다 시인은 사실은 싸구려다

태양에도 별에도 달에도 꽃에도 책에도 온갖 현상과 풍경 등 아무데고

상상의 시를 쓰고 자기 사인(私印)을 꼭 찍으려 한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

별 속으로 숨어버린 시의 선배들이 기라성 같다

별 속에서 다시 걸어오는 시의 후배들도 기라성 같다

서로 비밀 얘기가 있으면

우주정원에서 수천광년씩 눈빛을 쏘아 왕복하였다 .

대개 근거리에 모여서 걷고 있는 별들에게는

지상의 사람들이 그 별들의 태초 이름을 알 수 없어서

아무나 알기 쉽게 짐승의 이름을 붙였다

가끔 왕관 같은 물건 이름이거나

큐피드 같은 사랑의 주인공이 등장하기도 하고

인간보다 못한 신들의 흉측한 이야기도 덧붙여 만들어졌다

어둠의 기울기에 따라 빛으로 떠오르는 보석 같은 별들이지만

실제로 별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사람들은 없다고 한다

별들은 눈빛 말고는 아무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은하단의 별들이 그리는 지도는

우주의 지문 (指紋)이라 일컬어지지만

엄지별이 어디에 있는 지도 제대로 알 수도 없다

 

 

 

환조 (丸彫); 한 덩어리의 재료에 물체의 모양 전부를 조각해 내는 일. 또는 그런 작품.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98건 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2-19
3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2-16
3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12-13
31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12-12
3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12-10
31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08
3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12-02
3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11-27
31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11-24
30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11-18
3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11-14
30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1-07
30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1-05
30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10-20
30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10-18
30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12
30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10-06
30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10-05
30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10-03
29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9-29
29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9-27
2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9-23
29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9-22
29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9-21
29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0
2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9-15
2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4
2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13
29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9-09
28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07
28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9-06
2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9-05
열람중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9-03
28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02
2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31
2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8-29
28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28
2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27
28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8-26
27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8-25
27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8-24
27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8-23
27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8-22
275
행위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8-19
27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8-19
2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8-17
27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8-15
27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8-13
2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8-12
2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8-11
268
물의 반란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10
267
고양이 홀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9
266
어떤 책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8
26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07
2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6
2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05
2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8-04
2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8-03
26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8-02
25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8-01
2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31
2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7-30
2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7-29
25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7-28
2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7-27
25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25
25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7-24
25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22
250
비 그친 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9
24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7-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