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 지붕이 그린 게임의 법칙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뾰족 지붕이 그린 게임의 법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9회 작성일 22-09-12 07:26

본문

뾰족 지붕이 그린 게임의 법칙



쇠제비갈매기의 주파수가 버석거릴
때마다 서서히 적막으로 익어가는
샐러리맨 사냥꾼의 시곗바늘
퇴근길 술에 취한 김 부장의 유일한
취미는 인형 뽑기다
확실치는 않지만 내연의 관계로
추측되는 미스 정의 도박 유전자가
랜덤 박스 옆 사탕 뭉치를 노려본다
구상 선단을 표류하는 우주 미아의
좌표는 북위 29.95도
남위 38.79도
0.001도의 편차로 크레인 바늘이
빈손으로 회차한다
표류하는 정글의 부동 시간은
북위 0.2864초 남위 0.3056초
투명 스크린 속 음흉한 검은 손길
무채색의 미래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새끼 곰과 산솜 꼬리 토끼, 사막 여우의
엷은 미소가 싱그럽다
노예 해방을 꿈꾸는 반항일까
아니다
그것은 오백 원이 잉태한 삶의 변곡점
죽어가는 한 생명을 살리는 혁명이다
어둠이 산란한 행복의 유전자
미지수의 블랙홀에 연신 들어가는
김 부장의 오백 원짜리 주검
오백 원짜리 스무 개를 투자하여
오늘 저녁엔 재수 좋게도
포켓 몬스터를 뽑아 김 부장과 미스 정의
택시 옆좌석에 던져 주었다

불륜의 뒤태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아스팔트 숲의 주말 행사처럼
몽글몽글 마모된 별빛이 삼킨
좁다란 골목길의 구부러진 소실점
담배 가게 모퉁이를 휘돌아 나온
빨간 벽돌집은 먹이 사슬이 부화한
나만의 보금자리 금단의 성

솟을대문을 냉큼 열어젖히자
뾰족 지붕 위에 몸을 숨긴
검은 고양이가 표준 편차 0.001초의
눈빛으로 내 뇌혈관을 게걸스럽게 할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42건 41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692
그 나라에는 댓글+ 1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9-12
5691
환타지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9-12
569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9-12
568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9-13
568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13
568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9-13
568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9-13
568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9-13
56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9-13
5683
바닷가 벤치 댓글+ 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9-14
568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4
568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14
5680
각화증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9-14
567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9-14
567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9-14
567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9-14
5676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14
5675
투영의 시간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9-14
567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9-15
567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15
567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9-15
567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15
56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9-15
5669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9-15
566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9-15
566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9-15
566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9-15
566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9-15
5664
고단의 잔해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9-15
566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15
5662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9-16
5661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16
566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9-16
565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16
565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9-16
565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9-16
565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9-16
565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16
565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9-17
565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9-17
565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9-17
565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17
565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9-17
564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9-17
564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18
564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18
564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9-18
5645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18
564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9-18
564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9-18
564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9-19
564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9-19
5640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9-19
5639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9-19
563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9-19
563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9-19
563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9-19
563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9
563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9-19
5633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9-19
563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9-19
563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9-19
563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9-20
5629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20
562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9-20
562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9-20
562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9-20
56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20
562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9-20
562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