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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내려다보는 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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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2회 작성일 22-09-13 05:35

본문

내 고향 내려다보는  달님

 폴 차


추석 보내느라 조금 여윈 달님
보이지 않는 내 고향보다 가까운 곳
바로 머리 위 텍사스 하늘 위에서
내 고향을 바라다 봅니다
이 몸 금년도 또다시 죄인입니다

달님과 나의 형상은

넌 불멸의 작은 지구의 혹
난 지구 위 하숙집 살다 떠날 나그네

추석 즈음 너의 차가운 가슴 속
수많은 인간의 소원 담으며 여린 빛
내주느라 수고 했다네!

태양에게 동냥한 빛으로 지내는
형님 아우, 너의 아량에 나누는 작은 빛
지구의 어두운 밤길은 밝아지고

그리움과 죄송함이 가득 차
밤알 같이 벌어진
가을의 내 속을 너에게 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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