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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에 부는 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40회 작성일 22-09-30 11:04

본문


이승과 저승에 부는 바람   /  최 현덕

 

피륙의 실타래를 놓친 그날

바람은 명주자루를 휘~이 감아

할머니가 앉았던 베틀위에 

빨간딱지를 붙였다

손녀의 새끼발가락은 밤새 울었다

실타래를 감아올린 바람은 

조각난 세월을 

열한 폭 되게 짜 맞추어 시커멓게 멍든 

할머니의 발가락을 싸매었다

명주자루에 갇힌 할머니의 공명(共鳴)이 

용마루에 오른 시각, 바람은 

덕지덕지 할머니의 굳은살을 

천 길 낭떠러지에 떨구어 하늘나라에 

작은 점 하나를 찍었다

이승의 희노애락이 허공에 흩어져 

하늘에 오르고 저승사자는 하늘 바람을 

천국행 열차에 가두었다, 그 길목에 

뻐꾹새 슬피 울어 이승의 바람을 삼켰다

동구 밖에 바람을 흔들던 으악새,

할머니의 상여에 고개 숙이고, 바람은 

이승과 저승에 붙어 비를 뿌려

할머니의 상여 빗속에 묻혔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방의 노래 가락으로 영적 잔영의 형색을 물었습니다
지축의 형언 가락으로 암흑 그늘의 도태 역량을 영적 환호를 향해 허상과 환영화하며 잡다한 사물의 위세와 동격으로 잡으려 했습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적 고매함이 일으키는 허들 요소가 잔혹함을 부르기 보다는 감당할 수 없는 위세를 택하면
이야기는 순리적 아름다움과 매치되어 현혹함이 다르게 됩니다
흉내내는 허상은 늘상 위험을 내포하지만 장애가 됩니다 장애 요소로서 입지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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