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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한테 신경 쓰는 게 큰 수고 * * 여기 또 태어나고 싶습니까?* * 너는 사람이어야 한다 (외 1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98회 작성일 22-09-30 23:07

본문


사람한테 신경 쓰는 게 큰 수고

사문沙門/ 탄무誕无


인간으로 태어나기 

얼마나 힘들었는데(인간난득, 인생난득)

스치는 수많은 인연 제치고

우연 아닌 발현된

묘용妙用(묘한 작용)에 의해 

칠세 부동석 남녀가 만났으면

꽃꽂이하듯 정성 따은 사랑으로


어떠한 것에도 견주지 말고

남자는 여사 일 아니니

여사 여사(여자 사랑)해주고,

여자는 남사스러운 일 아니니

남사 남사(남자 사랑)하며,

오비 내지 말고

사랑에 올인하자


동시에 사랑하면

두리 정신 하나 된 사랑

사람 인人 자 사 사람이 된다

평등, 평등 그지 마라

평등은 에바(불합리) 난다 

평등이 아니라 동등하다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지 못하게 

사랑이 사람을 바로잡도록 하자

사람이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자


//////////////////////////////////////////////////////////////////////////////


여기 또 태어나고 싶습니까?

사문沙門/ 탄무誕无


여기 

인간 세계

또 오고 싶습니까?


힘들어 사람 디지겠는데

어떻게 또 오겠습니까!

와서(나서) 고해의 바다(인간 세계, 사바세계)

함 건너 보소


건너다 보면

사람이고 뭐고,

사람 꼬라지 아닌 식으로 

다 건너야 하는데


넘어도 넘어도 끝이 없는

돌무식 장애 고개고개부터

뒈질 때까지 얼씬거리는

중생들 미혹 넘치는 경계봉우리까지

목숨 걸고 함 건너 보소


건너다 완주 못하고

뒈져나간 사람 부지기수,

될 대로 돼라 

에라 모르겠다

일찌감치 때려치운 사람,

산만디 보도 못 하고

남과(태어남) 동시에 뒈진 사람

수두룩하고


하 하, 하 하

하이고, 하이고 

돼, 사람 디지게 생겼는데

인간 세계

어떻게 또 오겠습니까!


뭐 같고 질려 신물 나

한 번 와보면

다시는 안 오고 싶습니다

한 번 오니까 

사람 다시는 안 오고 싶습니다


여 가끔 올 데가 됩니까?

밥 보다, 돈 보다 사람 대접이 더 좋은데

중생 짓 안 하고 사람 행세하면

비아냥 사람 졸라 갈구는데

여 사람 올 데가 됩니까?

동선 다르면 막 씹어 돌리는데

어디 여 사람다운 사람 살 데가 됩니까! 


물고 뜯고 찌찌는

온갖 구설수에 혈안 된

조작, 선동 잘하는 

입스타(중생)들

중생 놀이하며 사는 덴데


고만에

내려갈 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너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문沙門/ 탄무誕无


힘 있는 놈 앞엔 숙이고 

약자 앞엔 의무 강요하느라

오래전 인간성 밥 말아먹고

상황에 밀려 

처지에 밀려 

또 분위기에 밀려

끝내 그렇게 말한 거였다 해도 

순간순간 알아차리고

'사람이 너야 한다'

'너가 사람이어야 한다'


너의 돈에 

누군가 희생이 있었음을 모르고

돈으로는 살았지만

사람으론 죽어 사느라

으악?을 죽이며

없이 살면 사람 다 

알로 보고 물로 보고 

했더라도 알아차리고

'너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람은 너야 한다'


강자에게 아량과 관용이 필요하듯 

약자에게도 예의와 존중이 필요하다

너는 사람답게 살지 않으면서 

남만 사람처럼 살라 하면 안 된다



//////////////////////////////////////////////////////////////////////////////



돌아가고픈 그 거리

사문沙門/ 탄무誕无


항상 서면 그 거리에서 

토스트를 사 먹었다 


그리고 다시 

동아백화점 쪽으로 조금 내려와

먹자골목으로 들어서곤 했다 

그러면 조그마한 오락실이 보였다 

그 맞은 편 포차마차의 닭꼬치는 

새벽 내내 허덕이고 있었다


가끔은

그 옆 오뎅 파는 집에서 

잔 술도 사 마신 적이 있다

까치(한 개비) 담배도 사 피웠다


'시티라이트'에서 잡아준 숙소로 돌아오는 길,

어둠은 끝날 줄을 몰랐다

어쩜 숙소에서 사오 분 거리인 근무지 

다음 출근 시간보다 더 멀리 밤은 남아 있었다


입영통지서가 나오고서야 난 멈추었다


그게 아마

내가 기억하고 있는 마지막, 

부산 서면 거리였을지도 모른다


난 항상 새벽 퇴근길,

그 거리에서 토스트를 사 먹었다


그 길거리의 

습관적 내(산골 촌놈인 나) 호기심에 

짜증 나곤 했다


그렇게 한때가 지나 버린 것이다 




댓글목록

선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거, 내가 겪은 多生 . 多怯의 끔찍한 경험

- 그리고 현세에서도 바른 정신 외출시키고
무지함으로 짓고 맺은 業에 대한 참회의 념만
가득합니다

지닌 德이 크면, 그같은 악업들은 없어지고
원결 怨結도 풀어지겠지만
덕이 없는 이 물건은
이 生도 업장만 두텁습니다

보살은 원인을 두려워 하고
중생은 결과를 두려워한다고 하니
저란 중생은 꼭, 그짝입니다

올려주신, 좋은 시
어지러운 마음 가다듬게 하니
감사합니다

건강하소서
탄무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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