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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22-10-11 20:00

본문

6. /미소..

그대가 알고 있는 그대는 정말 당신입니까

제가 여기 와서 돌아보니 어제의 저는 간 데 없네요

그다지 희망을 가져본 적도 없이

그저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루하루 살아냈을 뿐인데

당신의 절망적인 바람을 견뎠을 뿐인데

고생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그 자리에서 낮의 빛이 되어 저를 키우시느라고

다가갈 수 없는 화염으로 밀어내 죽을힘으로 화염에 맞서게 하시느라고

태풍을 일으켜 바닥 깊숙이 묻힌 저의 본질을 물위로 떠오르게 하시느라고

날마다 탈피시켜 저의 의식을 확장시키시느라고

이 모두 당신께서 하셨습니까

저는 그저 당신 때문에 들끓는 내 감정을 죽였을 뿐인데

당신께서도 지금 절망과 희망사이에 계십니까

그러니 참 희망적입니다

하늘 안에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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