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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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55회 작성일 22-10-14 10:16본문
점점이 박힌 검은 별들은 어느 하늘에서 온 사연인가
쪼그라든 들판에 샛강이 흐르고
묵은 가뭄에
마른 거죽이 그득하다
쭉 뻗으면 능히 거침이 없는 거리임에도
앞에 치어 잊은 채 살아온
내 바로 뒤가
늘 일어나는 사소한 사건
한때가 훌쩍 지나쳐간 석양 무렵에
끊임없이 물고늘어지는 누렇게 바랜 살
새삼, 손을 내민다
쉬울 것 같은 근거리의 딜레마
회칠한 뼈마디가 구부러지지 못하니
어설픈 처리에 매번 불만스럽지만
주굴주굴 이어붙인 나무손
그래도 내편이라고
늘 머리맡에서 기다리고 있다
뭔가 말하고 싶은 한몸의 뒤가
지척에서
출렁출렁 늘어진 불평을 입에 달고 있다
좀 전에 긁었는데도
부르튼 등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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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念으로 된 환희 체험이 생활에서 이질적인 세상에서 念의 가치로 저며든 생과의 일체감에 영적 안온 맥을 형편 닿음이 소용없다 말하며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