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丹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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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1회 작성일 22-10-15 07:06본문
단풍 (丹楓)
붉게 물든 숲을 향하여
손뼉 치며 환호하는 사람들
푸른 피 빼앗겨 한껏 붉어진 모습
핏빛 노을이 화려하다고
떠나가는 꽃상여가 예쁘다고
손뼉 치며 환호하지는 않는다
이 가을에는
임종을 앞둔 꿈을 위하여
작별의 기도가 필요할 것 같다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두 행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단풍으로 저도 시를 써봤지만 영 아니였는데...
시인님 시를 감상하며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안산 시인님.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써놓고 보면, 올려놓고 보면 부족하다는 생각에
늘 안절부절 못했는데 이렇게 시인님의 격려를 대하니
감사할 뿐입니다. 이장희 시인님 고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