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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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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4회 작성일 22-10-17 07:20

본문

명일동 이야기
                    / 나싱그리


지하철역이 있고
아파트가 우뚝 선
근처, 그윽한 산자락에
자리한 이층집
그곳에 들르면
귀한 차를 마신다
차의 맛와 자연의 멋을 아는
주인장을 잘 만나
산새 소리들도 모여 산다

비둘기에도 종류가 있단다
마음씨가 있단다
도시 길거리에서 온 비둘기와
자연을 고즈넉이 즐기는 비둘기
내는 목소리까지 다르단다
그러다 어떤 날이면
참새 두 마리 쌍으로
정찰병으로 왔다가
이내 무리를 이끌고
먹이를 찾아 날아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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