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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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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8회 작성일 22-10-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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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미소..




바람으로 거부하시고
밟혀 납작한 흉터 조롱하시며 무시하실 때
제 눈물 어떠했겠습니까
그러나 그 날들이 있어 붉게 익은 가을에 앉아
폭풍우에 파괴된 여름을 쓰다듬고 있습니다

당신은 제가 영영 이르지 못할 것 같은 태산

개미 한 마리가 길을 잃고 찾아 헤매며 
낙엽과 풀과 나무에 길을 내며 당신이 되려고 했습니다
그 어디 쯤
아는 것이 힘인 세계
부와 무기가 힘인 세계
권력의 힘이 밀거래 되는 세계에 들어서서
뒤축들고 조심 조심 고비 넘으며 생존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에서 익숙해지고 단단해져 당당해지면
당신의 어깨 쯤 될 까요

두려움과 뿌듯함이 교차하는 요즘입니다

불가능만 있던 저에게 아직은 소소하지만 희망 실현을 할 수 있게 하신 하늘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당신을 오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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