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math of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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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23회 작성일 22-10-18 05:59본문
나 죽은 후에
기억하지 마세요, 나를..
그대가 헤쳐나가야 할,
현실만으로도 벅찬 것을
그래도 굳이 기억해야 한다면,
다만 그대 입가에 고요한 미소로
내가 기억되기를
내가 까만 어둠 속에서
그대를 기억하며,
미소짓듯이
삶이 끝난 뒤,
가느다란 불꽃 주위의 추억들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겠지만,
내 가슴엔
너무 소중한 것들
그래서, 슬픔이 될 수 없는
나의 미소이기에
그대는 아파하지 말기를
나, 이제 죽은 후에
비로소
평안하니까
- 희선,
Nuovo cinema paradiso suite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댓글 완성시켜놓고
마우스 컷팅 잘못해
다 날아가 버렸지요. (살짝 아,c 개짜증 나서,,,바로 알아차리고 골 아파 골 눕혔습니다)
아침에 못 올린 댓글 평,
단독 보고 지금 전해 올립니다.
/
그대 안으로 내가 따라 들어갔고,
내 안으로 그대가 따라 들어왔습니다.
그
래
설
나
무
래
1인칭 '나'를 3인칭 '그대'로
3인칭 '그대'를 1인칭 '나'로,
/
보았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접니다.
그럼,
붓다 눈으로 시선詩線 처리하겠습니다.
활자화시켜 놓겠습니다.
*
*
그대 죽은 후에 (원작: 나 죽은 후에/ 선돌 작).............시선詩線 처리/ 탄무
기억하지 마세요, 그대를..
내가 헤쳐나가야 할,
현실만으로도 벅찬 것을
그래도 굳이 기억해야 한다면,
다만 내 입가 고요한 미소로
그대가 기억되기를
그대가 까만 어둠 속에서
나를 기억하며,
미소 짓듯이
삶이 끝난 뒤,
가느다란 불꽃 주위의 추억들
그대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겠지만,
그대 가슴엔
너무 소중한 것들
그래서, 슬픔이 될 수 없는
그대의 미소이기에
나는 아파하지 말기를
그대, 이제 죽은 후에
비로서
평안하니까
*
*
뭐냐!....이거,
대박이다,
진짜 이거!
너나들이님이펼친
언어의 온도,
배려의 온도,
서술의 온도,
그냥 빛을 보는 거 같습니다.
너나들이님 글 보는 건 제 눈엔 복지입니다. (특급 칭찬~~)
잘 읽었습니다.
대서사댓글 이상 끗!!!!
필시必詩 코스 다녀갑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어를 도치시키니
졸글에서 말하지 못했던 게
선명히 드러나네요
(전혀 다른 시 느낌)
새삼, 존재의 소유권은
글을 쓴 자보다
독자에게 있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이 시인님,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로서 ===> 저 위에 제 댓글 비로소로 오타 바로잡음
너나들이님이 펼친 ===> 저 위에 제 댓글 오타, 띄어쓰기 바로잡음
제가 저렇게 시선 처리하면
너나들이님은 그 깊이를 바로 알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깊이의 깊이를 볼 줄 아는 눈 탁월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