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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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누가 내게
일년 삼백예순 날 중에
가장 정(淨)한 날을
꼽으라면 나는 가만히
그날을 생각할 것이다
어머니는 밤새 콩을
말갛게 씻어 놓으시고
아버지는 장작을 툭툭 쪼개며
자꾸 우리를 부르시던 날
스르륵
큰 솥을 열면
허연 김이 온 집을
휘감고 사라지던 날
우리는 또 그게 좋아
누런 콩을 먹으며
강아지처럼 마당을
이리저리 뛰어 다니던 그날.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시인님!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시인님만의 샛깔을 입힌 아련한 시 한 편, 잘 맛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죠???
강태승님의 댓글

좋군요 ㅎㅎ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고 회장님~
친히 이렇게..,.
tang님의 댓글

영적 더함과 조우하는 규준으로 자연 율 가늠이 되는 거멈 환희에 순수로움의 덕을 벗으며 순결함의 마성과 교감하며 입경했습니다
望과 盲이 더함을 가늠하며 규준의 속성과 조우하며 영적 난류로서 광막광대한 검음의 핵과 교호하며 입경했습니다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시 쓰십시오!!!
이장희님의 댓글

감탄만 하다가 서성입니다.
문학적인 힘이 보이고
사람을 감동시키는 그 무엇이 담겨져 있었네요.
역시 시는 여러번 봐야 그 깊이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박성우 시인님.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과찬입니다.
또 이미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시하다고 그러기도 합니다.
제 시를......
마지막탱고님의 댓글

박성우님^^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탱고님
열심히 쓰겠습니다.
피플멘66님의 댓글

시인님
경국지색과는
거리가 먼
것 같으네요
잘 읽었습니다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한 인물하기는 합니다만......^^
나라가 휘청일 정도는 아닙니다~
좋은 글 쓰세요.
미소님의 댓글

공감추억하고 갑니다
좋네요 ^^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나름 맛있었습니다.
삶은 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