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등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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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0회 작성일 22-10-26 06:44본문
숲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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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다
홍등 걸어놓고
불 밝히는 숲
건들바람이
수런거리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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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차려입고
떠날 차비하는
슬픈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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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에
깃들어 살던 산새들
아침저녁으로 날아들며
들려주던 세상이야기
그들 위해 가지에
양식 얼마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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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키워 내기위해
서로 보듬어주던 나뭇잎
가지에서 뛰어내리며
서로 포개 안는다.
댓글목록
이중매력님의 댓글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외롭고 아름다운 시!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중매력님 감사합니다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