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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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7회 작성일 22-11-15 06:54본문
겨울비
줄기차게 따라오던 빗줄기가
문전 박대를 당한 후
밤이 새도록 창문을 두드리더니
새벽이 되어서야 조용해졌다.
포기하고 돌아갔는지
지처서 잠이 들었는지 궁금하여
창문을 열어보니
마당가 한 줌 웅덩이로 누워있었다
함께 젖어야 이룰 수 있는 사랑
겨울비는 알고 있었기에
밤이 새도록 창문을 두드렸는지도 모른다
홀로 젖으면서 .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감상하며 심상을 떠올려 보니 넘 좋군요.
마지막 연이 넘 공감됩니다.
겨울비가 잠시 내렸었는데 시인님 시를 진작 볼 껄 그랬어요 ㅎㅎ
커피 한 잔 올려드리고 싶네요. ㅎㅎ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안산 시인님.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감사합니다.
막상 올려놓고 보면 뭔가 미진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네요.
부족한 글에 주시는 격려의 말씀 깊이 새기겠습니다.
이장희 시인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