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속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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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5회 작성일 22-11-29 10:54본문
거울속의 달 / 미소향기 지행
내리는 달빛 한 자락
우주의 적막을 보듬는가.
너울 춤 추어대며
먼 그리움 안고 내리는 한 자락
달빛,
그 휘황함 속에
그려지는 임의 고운 자태
투영되어 반추하는 고향의 옛길
아 고요를 흐르는 여운
세속의 짐 벗어 던진 홀가분함
이 길이
정녕 선으로 흐르는
무소유의 길임을 알았음이라.
채움도
채움이 아니요,
비움도
결코 비움이 아니더라.
선계를 휘도는 무욕의 가벼움이라...
꿈을 파하노니
우리 앞에 놓인 삶의 모습
과연 어떠한가..
참으로
천만갈래 허둥대는 꼴이라니..
참선의 길을 걸으며
작은 것에 이끌려
큰 것을 놓쳐버린 다면
욕망에 찌든 중생의
그 하릴없는 모습이 틀림없으리라.
삼매를 깨우며
心鏡심경 앞에 선 지금
거울 속에
비취는 내 그림자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고요함, 그 지경이라 할 터이다.
마음 가는대로 사는 그대로...
心鏡심경: 마음 거울..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사의 풍경소리 처럼
은은히 풍겨 옵니다
시향이 마지막11월의
가을 숲 같습니다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적 속에서 소유를 잃어버린 아름다움의 매혹이 고요의 흐름을 탔습니다
적막으로 세상이 검어지며 소유의 반추를 하는 휘황한 환희로움 목도는 고요의 선율이 되어 영적 여기로 입경하게 됐습니다
나아가는 길에 입경 성세로의 길로 영적 환희로움과 적요함을 부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