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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 칸의 기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24회 작성일 22-12-09 15:50

본문


방 한 칸의 기억   / 최 현덕

 

한 칸에서만 느끼는

따뜻함을 초록빛이라 하자

방 한 칸에 어찌 초록빛만 있으랴

일곱색깔무지개가 차곡차곡 쌓여 있지

 

창문틀에는

첫눈이 펑펑 내리던 날

첫애의 울음소리도 끼여 있다

새하얀 기억이지

 

한 칸의 온기로 초록빛을 빚었고

우리는 따뜻함과 희망으로

파란 하늘을 그리며

한 송이 한 송이 사랑 꽃을 피웠다

 

방 한 칸의 온기로 사랑 꽃이 피어나면

사랑 꽃은 함박눈처럼 수북이 쌓였고

녹아 없어질 무렵 스르르 잠에 빠지면

꿈속에서 실루엣 춤을 추었다

 

한 칸에서만 느끼는 구들장 같은 춤이었지.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요한 묵상이 환희로움의 형체에 다가서며 흔들림으로 영성체로서 있음을 주문했습니다
경구에 담긴 고요함이 주문하는 높음으로 유심한 생명 혼을 견인하며 영적 안배를 향해 무뚝뚝한 걸음을 했습니다
가늠되는 영적 있음의 무심한 가시밭길로 소용되는 순수를 찾으려는 영적 안위를 부렸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뚝뚝한 걸음으로  행군하고
고요한 묵상으로 기도문을 작성하면
무심한 가시밭길은 영적 안위를 찾을것 같습니다
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참으로 난해합니다.

tang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 상태로 기술된 상황을 균형감을 이용하여 큰 설정으로
물성과 신성이 있도록 기술하여 서로로서 존재가 부각되는 감각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미(백미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 한 칸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묵직하고도 따뜻한 구들장 같은 춤들을 기억할 겁니다
잠시 머물러 귀한 시, 즐감하고 갑니다.
건필, 건승하소서~ㅎ~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방 한 칸의 추억은 누구나 공감 공간이지요.
역사의 주인공도 그 공간에서 출발했겠지요?
저 역시 방 한 칸의 추억이 너무나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백미현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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