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저녁 강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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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433회 작성일 17-12-24 12:16본문
겨울 저녁 강 /秋影塔
눈꽃 서성이는 강변에 빠른 눈발이
나를 제치고 걷는다
목 묶인 황포돛대는 천 년의 업보가 두려운데
물배 채운 철새들의 화려한 밤맞이 군무,
멀리서 바라보면 검은 조약돌만 박힌 해변인데
귀가를 서두르는 텃새 몇 마리는 목이 길어진다
강이 닫힌 하늘 한 쪽에 별 몇 개 반품 되지 않는
내 그리움을 데려온다
돌아서는 발걸음마다 사무치게 따라오는 강 그림자
나를 채운 만큼만 놔두고 어두어지는 하늘
그리움을 잠시 놓아주고 저녁 강을 끌어당긴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메리크리스마스 ! 성탄을 축하 합니다
눈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유년의 추억이
누구나 하나 쯤은 가지고 있을 것 입니다
시제 부터 웬지 아름다운 추억 강을 떠 올리게 하네요
그리움 안고 저녁강을 배회하시지 마세요
쓸쓸해 보여서 마음 아려 옵니다
세월이 언제 이리 달음박질 했는지 ?
시인님 겨울강에 따뜻한 차 한잔 들고 서 봅니다
새해엔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 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삽니다. 우선 주시는 차부터 마시고... ㅎㅎ
메리 크리스마스!
이 곳은 강도 거리도 조용합니다.
큰 사건들이 너무 많ㅇ 일어난
때문이 아닐는지... 즐거운 성탄절
잘 보내싶시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세요?
언젠가 강은
넓을수록, 길수록
강 다웁다
생각한 적 있습니다
왜냐면, 강은 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겨울 강에다 덧댄 저녁은
참으로 마음이 아리는 군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 영산강엔 철새도 많이
날아오지 않네요.
찾아온 철새들도 물로
배를 채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물고기가 사는지 마는지.. ㅎㅎ
옛 강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나plm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닫힌 하늘이 열리면 폭설이 내릴 듯 하옵니다.
함박눈이 쌓이면 그리움도 묻히겠지요?
철새가 오락가락하듯, 마음도 종을 못 잡습니다.
휴일 하루 행복 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치고 사회고 어수선한 게
꼭 파장 무렵의 오일장입니다.
철새들은 수십만 마리가 함께
날아도 부딪지는 놈 하나
도희a님의 댓글
도희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 시인님!
저두 겨울 저녁강가
거닐다 갑니다~
아름다운시
가져가 영상방에 걸어둘께요~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희 시인님! 안녕하신 게라우?
저녁 강가 무서울낀데... ㅎㅎ
괜찮으시겠습니까?
그 무거운 걸 영상방까지 들고 가시겠다니
미안해서 어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년의 황포 돗대가 두려워 한동안
세상의 쪽문으로 여미고 드나 들었습니다
저녁 강에서 군무를 추고 싶은 거군요
ㅋㅋㅋ
백제의 강 혹시,
의자에 앉아 저녁에 술 석잔으로 달래보고 싶군요!
1잔은 마지막 가는 12월을 위하여
2잔은 돌아오는 1월을 위하여
3잔은 시마을 시 풍년을 위하여
건배 요, Happy New Year!
역시, 추-운 12월 25일 반짝이는 영-원한
탑-(트리)입니다
추-영-탑 이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은 백제 맞습니다.
의자는 아마 백마강 쪽에나 있을 거고
이곳에는 멧방석이 깔려 있겠지요. ㅎㅎ
술 좋아하시는 우리 시인님을 위하여
진도 홍주로 한 섬 준비하였습니다. ㅎㅎ
삼천궁녀들은 셍략하고
둘이서 영산강가에 앉아
입이 비뚜러지게 마셔보십시다. ㅋㅋ
감사합니다. 최경순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강에 풍경이 잡힐듯한 아련한 풍경이 좋습니다.
서정적일 시가 일품입니다.
건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