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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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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22-12-29 20:00

본문

23./ 미소..




불행을 죽이고 내일을 살려야 했다

침범당해 함부로 기운 축 헐은 담을 견고히 쌓고
밑그림을 수정하며 내일을 채워나간다

패배한 비통은 한계를 파괴하는 괴력
제동장치 없는 바퀴

밑그림에 극기로 채워진 조각들 사이에서 파랑새가 날아와 나를 뒤집는다

뒤집혔다

죽은 어제는 잔디에 묻히고 파랑새 분주한 오늘
내일은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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