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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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세상 / 孫 紋
사계(四季)가 꼬리를 물고
순간 순간을 익히며 이어간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익어가는 연습의 연속일진데
순환으로 이어지는 변화 속에
뭇 과일이, 소리가 익어가듯
오늘 하루가 오롯이 익어간다
추위가 겨울을 익혀가고
표정이 또 다른 표정을
세월이 흘러 사람을 익혀간다
댓글목록
개도령님의 댓글

무엇을 하든 익어가는 중
나는 익어 사람처럼 익어가고
생명의 언어처럼 익어갔으면
문득 세월이 익어
모든이의 언어구이가되어
삶의 식탁에 맛나는
반찬이 되었으면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네, 개도령시인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익어 떫은 것 보다는
잘 익어 달콤한 것이 훨 좋지요.
인생도 나이 들며
그렇게 익어갔으면 합니다.
건안 건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