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분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달의 분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9회 작성일 23-01-08 18:39

본문

달의 분지(盆地)

 

일을 마친 시간이면

도심의 불빛들은

앞뒤에서 포옹하려 달려들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외곽의 밤하늘은 달의 분지(盆地) 같다

 

도심을 빠져나온 나는

지도에 없는 바람처럼 집으로 간다

적당한 온도를 찾아

물고기처럼

계절회유(季節回遊)를 하는 것일까

 

내려앉는 어둠을 가르며

빛의 질주를 가속한 나는,

나의 가장 높은 한랭층까지 거슬러올라가

가장 광활한 곳에 나를 풀어놓는다

고독과 함께 있을 때

명징(明澄)해지는 것들이 있다


사람과 일, 오늘 마주한 관계들이 만족스레 정립되진 않지만

나는 너무 쉽게, 쉬운 쪽 이야기에 기울어있는 나를 다시 세운다.

비로소 사회계약이나 국가계약, 사회성 이해타산

물질과 사람, 하등의 관계로부터도 자유롭다

 

달리다 지친

담가라말처럼 숨을 고르며

달의 분지(盆地)를 걷는다

 

 

 

계절회유 (季節回遊); 물고기가 계절에 따라 생활에 적당한 온도의 물을 좇아 이동하는 일.

담가라; 털빛이 거무스름한 말.

사회계약설 (社會契約說); 사회나 국가는 본디 개인이 주체적 의지로 계약을 맺어 

                                         형성하였다고 하는 학설. 국가 계약설. 민약설(民約說).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99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3-31
38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3-30
387
봄비 수렴 댓글+ 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3-24
38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3-23
38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3-21
3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3-20
3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17
38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3-16
3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3-14
38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13
37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3-11
37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3-09
377
삼월의 꽃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3-08
37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3-07
3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06
37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3-05
3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3-04
37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3-03
37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3-02
3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3-01
3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2-28
3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2-27
367
봄 산, 봄볕 댓글+ 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2-26
36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2-25
36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2-24
3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2-23
3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2-21
3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2-20
3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2-19
360
먼 숲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2-18
35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2-17
3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2-16
3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2-15
3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2-14
35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2-13
3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2-12
353
안개 봄비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2-11
35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2-10
35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2-09
35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2-08
34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2-07
34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2-06
34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2-05
34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2-04
34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2-03
34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02
34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2-01
34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1-31
3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1-30
340
원점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1-28
3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27
3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26
33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1-25
33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1-24
33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1-21
334
사색의 공간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1-20
33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1-19
3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1-18
3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1-17
3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1-15
329
안개 빛 초상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1-14
3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1-13
3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12
32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1-11
3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1-10
열람중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1-08
32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1-05
32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1-02
3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12-31
3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2-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