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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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9회 작성일 23-01-17 02:12본문
동네 한바퀴 / 피플맨66
남편은 직장나가고
반백살을 넘어 살아남아서
기나긴 겨울동안 할 일 없어서
동네 한바퀴 둘러나 보자고
나서는 길엔 내린 빗물에
미세먼지도 사라지고
햇볕은 너무 좋아
겨울 마른 풀잎들에게 아껴둔 햇빛이
반짝거려서 걷는 길이
반질거린다
우리동네앞 길은
앞으로 더 반질 거릴 것이다
내가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 반질 거린다고
시기 질투 말 것이며
부럽다고 새치기도 말아라
집앞이 내 땅은 아니지만
내 동네인 것은 맞으니까니
끼워주기 한다고 끼워주던 때는
만만하던 그 시절이라면
끼워주기 싫다고 하는 지금은
그냥저냥 내시절인 것이다
우리동네 앞에 요양원은 아직도
미오픈중인데
세상만사 모두 마음대로 되면
월매나 좋겠는지
모두 잘 되어서 착하고 멋진
우리 동네이면 좋겠다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네 한바퀴를 돌래면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도 써야 하고
길가에 마른 풀잎이 눈에 선하고
햇빛을 쬐니 비타민 디도 충전되고
쌩쌩 해져요
좋은 시 잘 감상했어요
고맙습니다
~~**
피플멘66님의 댓글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런데 오늘은 방콕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