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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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15회 작성일 23-01-24 12:58본문
생일
하늘시
온 우주가 존재의 이유안에
품었던 별 하나 꺼내
시를 쓰는 날
케익같이 달달한 소유의 제단 위에
빈 가슴 밝히는
촛불 한 자루 켜 놓습니다
한 다발 꽃이 가슴을 안을 때
와인처럼 숙성 된 붉은 향기
어머니의 젖가슴 처음 깨물었던
그 북받침이
오늘을 취합니다
취해서 비틀거리는 눈물이
그 날의 기념비를 세웁니다
굴곡 져 가는 길 메마른 눈꺼풀 위에
감동 빠진 속눈썹이 삶을 찌를지라도
후 불면 꺼질 수도 있는
한 치 앞 눈 가린 호흡 위에
한 순간 한 순간의 숨결 위에
감사의 조건 짜 맞춘 밥상 위에
고독한 사랑 한 상, 한 고집 숟가락 들고
겸허히 말아 한 그릇 비우기를
지구의 손가락 하나로
우주의 뭇별 하나를 펼 쳐 쓴 시가
완성 되는 날
존재의 마침점이 오늘을 엮어
나의 창에 하늘이 내려 올 때
우주의 품안에서 시를 읽는
어머니의 별을 헤겠죠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참말로,
많이 궁금했습니다.
글 잘 쓰시고,
글이 영영가 있으면서 억쑤로 재미진
동동촉촉했던 하늘시 님이
한참 안 보여서 말입니다.
있을 때 제가 더 잘할 껄 그랬습니다.
이런 생각 제가 했습니다.
하늘시 님이 오늘,
글 올려주심에 너무 행복해요.
자주 와주세요.
오늘부터 다시 1일입니다
/
넘 반가워
폭풍 흡입하듯 읽었습니다
2연, 3연이 제겐 공감 백배 더 잘 읽혀졌습니다.
그 가락(실력) 어디 안 갔네요.
그
리
고
마지막 연에서 짜라짠짠,
짠했습니다.
짠??
오늘 시 건배!ㅠㅠ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입니다 탄무시인님
시를 잊은 일상이 바쁜 핑계안에 생일을 맞아
부족한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속에서 환한 날 되십시요~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 척결로 고독의 성배를 들어 아름다움 체화에 배척과 위배를 감당하는 충정 있는 열락의 고통을 이뤘습니다
생으로서 존재를 말하기 싫은 우주의 절대 고독이 거멈의 아성을 이름하며 마주 손잡으려 했습니다
너덜길님의 댓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이로군요.
생일 선물처럼, 시를 들고 오셨군요.
시를 접하게 되니, 안심이 됩니다.
다만 더욱 자주 좋은 시들로 뵙기를 소원해 봅니다.
건강과 건필을 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덜길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가 나를 잊은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시는 잊어도 너덜길 시인님은 쉬이 잊혀질 것 같지 않습니다
바쁜 일정안에 시가 도망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독한 성배, 아름다운 체화, 충정있는 열락의 고통의 의미는
다 알수 없지만 생의 존재로 통하는 고독한 사랑안에서 거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늘시를 읽어주시고 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와 손잡아도 손이 시리지 않는 날 되십시요~ 탱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 님
그저 반갑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머물어
주시기 기대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 말씀 감사합니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맛살이 님
늘 강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