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폐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3회 작성일 23-01-29 17:03

본문

 

폐가

 

 

시멘트로 포장된 시골의 길은

달빛에 여인의 살처럼 하얗게 빛나고 있다.

온정을 잃은 시골의 길은

주인을 잃은 폐가로 외로이 나있다.

무정한 사람들은 버림 받은 상처를

홀로 보듬어 안고 갈라진 벽 틈새에

귀뚜라미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준

폐가를 기억하지 않았다.

주인에게 버림 받은 폐가의 마당에

탐욕스런 별빛이 가볍게 떨어져 부서진다.

잔해가 되어버린 별빛이

길 끝에서 걸어오는 한 사나이를 맞이한다.

발소리도 내지 않고 폐가로 향하던

구두굽이 허름해진 사나이는

거북이 등처럼 딱딱해진 길을 걸으며

목련꽃 떨어지듯 뚝 하니 눈물을 흘렸다.

귀뚜라미 귀뚜루 귀뚜루 우는데

상처 입은 폐가는 울지 않는다.

네온사인처럼 빛나는 별빛이

사나이의 등을 할퀸다.

폐가는 마지막 남은 한 점의 온기를

사내의 등에 비추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결로 온전함으로 가는 길에서 성수의 화성에 들려 했습니다
고착된 아집으로 거멈 환과 마주하여 저주와 패악의 거멈을 쥐려했습니다
열려 환희로 가는 순간으로의 여정에서 거멈 굴곡이 내어주는 시간의 파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생명으로 환상의 아성에 서는 온전함 열림에 내내 완전체 보다 간절함을 보냈습니다

Total 34,50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7 12-26
3450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15:18
3450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12:13
34502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10:55
3450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0:17
3450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9:15
3449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5:22
34498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0:11
3449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18
3449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4-18
3449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8
34494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8
3449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8
3449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18
344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18
34490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8
34489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18
3448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8
3448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8
3448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18
344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8
34484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18
3448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4-17
344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7
3448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17
344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7
34479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17
3447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7
3447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7
3447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7
34475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7
3447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17
3447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6
3447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6
3447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16
3447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6
34469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68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6
34467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6
34466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16
3446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64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6
3446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6
3446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6
3446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16
3446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16
34459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15
344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5
3445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15
3445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15
34455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15
34454
댓글+ 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15
3445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5
3445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5
3445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5
34450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5
344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15
3444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5
3444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5
3444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4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14
3444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4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4
3444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4-14
3444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4
3444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3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14
344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3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14
3443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