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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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3회 작성일 23-02-01 14:37본문
풀섬
이월
달력을 한 장 넘겨
2월 이다
입춘이 있다
새로운 봄 이다
막바지에 눈이
내려 폭설이 된다
하얘지고 싶은
겨울의 운치를
만끽하는 계절
메마른 촉촉한
이월엔 겨울이
오래 도록 남아지는
주머니에 넣고 싶은
떠나지 않는 사람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머니에
2월을 넣고
다녀요?
능력자 입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달력은 한갓 시간의 날수(세월)를 헤아리는 단순한 숫자판만이 아니라
삶의 역사를 써넣야 할 (기록해 넣어야 할) 시간의 모눈종이이자
민족은 민족사를 그릴 수 있는 백지도나 다름없지요.
/
봄의 꼬리를 잡고 있는 2월,
3월이 되면 여름의 머리가 돋아나지요.,
이런 2월에
'주머니에 넣고 싶은'
'떠나지 않는 사람'/
망각의 빨래방망이도 아무리 흠씬 두들겨도
잊혀지지 않는
멋졌을 포켓맨(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은 사람) 오래도록 남아
님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