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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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87회 작성일 23-02-02 12:11본문
2월의 詩 / 金然正
겨울과 봄날 사이 중간에 끼어
어느 쪽에도 기댈 수 없는 너, 2월은
왜 그리 기 죽어 스물여덟 날만 챙기고
동구 밖 눈 덮인 보리밭에 앉아
떠나가는 찬바람에게도 미안해 하니
너로 인해 남쪽 끝 하늘아래선
봄 처녀 꽃단장해 올 차비 하고
인적 없는 적막한 산 계곡에선
똑! 똑! 얼음녹아 떨어지는 물방울
냇물 되어 봄으로 달려가는데
얼었던 마음엔 미풍이 불어오고
닫힌 창가엔 햇볕이 부서져 내린다
떠나는 겨울이여, 이제는 안녕!
잃었던 꿈 다시금 찾는 사람에게
머지않아 꿈이 꽃으로 피어날 거라고,
내 귀에 속삭이는..., 아아~! 너, 2월아!
댓글목록
레르님의 댓글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월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군요
다리 짧은(28일) 애인줄 알았는데
그 나름대로 많은것을 품고 있었다는걸 알아갑니다
건필하세요
겨울숲님의 댓글의 댓글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격려에 감사합니다. 따스한 봄을 맞이하는 2월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