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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의 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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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5회 작성일 23-02-07 08:55

본문

＊그 해, 봄의 전령(傳令)

허리를 펴고

쉬는 내내

담장을 뛰어와

방안을 차지한 토끼들은

호감(好感)의 무대였다

꽃을 드리는 춘매(春梅)와

집에도

입춘이 왔다

햇살이 끄는 하늘에

한 마리 두 마리

솔개가 날고

하얀 구름 절벽 위로는

산양(山羊)이 밟은 물결이 가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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