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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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23회 작성일 23-02-08 00:15본문
까마귀 떼가 어둠을 물고 저물녘으로 날아오면 환하게 빛나던 생레미의 시간들 서쪽하늘로 저승이 불 붙는다 바짝 독 오른 날 선 손톱사이로 사금파리처럼 그녀가 조각조각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조명등 아래 하루살이처럼 납작하게 앉아 전깃불을 향해 집착하는 조리개 그녀의 망막 속으로 오가는 발자국들이 희미하게 저물고 있었다 한 모금을 삼킨 소주잔엔 산그림자가 회색빛으로 누워 있었다 타다 남은 잉걸의 숯덩이가 그녀의 허기를 달구었다 침묵을 꽉 다문 입술이 깃털처럼 떨린다 마비된 내 망막 속으로 누가 물감을 풀었는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순간 멈추지 않는 수전증이 군청색 도화지에 바람을 입히고 있었다 바람을 그릴 수 있다면 차가운 겨울도 그릴 수 있을 거야 그녀가 얼음장 같은 밤의 풀 속으로 뛰어든 순간 해는 떠오르고 동쪽 하늘로 이승이 활화산처럼 불타오른다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콩트 시인님의 다른 작품 들 몇 읽어 보았습니다. 수정본을 올리셨는데 .. 이작품은 죄송한데 버리셨으면 합니다.
콩트님 컨셉하고 전혀 맞지 않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드시면 다음날 스스로 읽어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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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글에 관심 주심에 고맙습니다
사실 저는 시인도 아니고요
시인이 되고픈 사람도 아니고요
시인의 자질도 없습니다
그냥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옮겨 본겁니다
제 글이야 누가 봐도 졸작이지요 ㅎ
좋은 밤 보내세요 삼생이 시인님.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고로 저는 님에게 조언을 드렸지만 님은 저에게 너따위가 무얼 아느냐! 닥치라고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 전의 시처럼 다른 사람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쓰고 싶은 시를 쓰세요.
여기 분들(저 포함) 님보다 더 잘 쓴 사람들 없습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시인님
항상 좋은 시를 올려주시는데 남의 디스나 참견에
신경쓰지 마시고 편하게 올려 주세요
졸작이 아니고 대작이옵니다 ㅎㅎ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등을 토닥토닥 하는 시인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