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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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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4회 작성일 23-02-09 00:27

본문

발작



꽁꽁 얼어붙은 강물이었다 두고 온 마음 줄기가 시퍼렇게 날 선 올가미에 바동거리고 광중으로 내리꽂는 망치질의 비명悲鳴도 거울에 반사된 한 줄기 광선이었다 셀로판지를 투과하지 못한 볕 한 줌이 얼어붙은 대지에 포획되던 봄날 우포牛浦의 아가리가 나의 아가미를 집어삼켰다 부정맥을 앓는 내 심장에 입마개를 채우고 뒤돌아서는 길 물밑의 지느러미도 끊어진 철길처럼 잘려나간 악다구니로 발악을 하다가 하다가, 정지해 버린 그날의 민낯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 시인님
길지는 않지만 쿡! 마음에 얹히는 시 를 주셨습니다 ㅎ
봄 이 조금더 가까히 온것같은 요즘 날씨입니다
함부로 몸관리를 잘못하시어 시마을에  무단결근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ㅎ 건강에 유의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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