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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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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11회 작성일 17-09-11 12:29

본문

 

  열매 / 정연복

 

초가을 햇살 아래

산에 들에

 

무르익어 가는

오곡백과.

 

굽이굽이 몇 계절

묵묵한 기다림의 인내가

 

이제 눈에 보이는 알찬

열매로 맺히고 있다.

 

지금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나의 인생 나의 사랑에도

좋은 열매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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