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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구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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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36회 작성일 23-02-27 17:19

본문

뚱따리 꿍짝
떴다, 첫마디는 " 애기들은 가그라 잉"
맛살 같은 콧물이 어린 제 집을 들락거리고
찝찔한 검지 손가락이 영월탄광 흑탄 캐내듯 코딱지를 후벼 파며
소똥에 바구미 꼬인 것처럼 까까머리 머짐얼굴 풋것들이 모여든다


큰 북을 원죄인양 달팽이처럼 등짐으로 걸머지고
죄 없는 북 싸대기를 엇박자로 따귀를 갈겨대는데 얼마나 서럽던지
북은 울림통 깊숙한 곳에서 둥둥 속울음을 서럽게도 끄집어낸다
홀로 추이는 모양새가 즐겁거나 구슬프거나 청승맞기조차 한데


이웃집 성질 사나운 *각다귀 아제도
건넛집 검덕귀신 춘삼할아버지도
얼마나 급했던지 솟을대문을 빠개져라 박차고 나온 까막과부도
오동나무집 *떡 본 도깨비 당숙도
신빨오른 애기무당처럼 북 치고 나발 불고 여차하면 옆구리에 찬 동자바라까지 합세를 할
신명 나는 동동구리모의 자진모리 장단에 초대를 받았나 보다


그 패거리가 한 패거리인 모주쟁이 울 아버지도
동동구리모 한 접을 사들고 입꼬리 쌕! 올라가는 폼새가
우윳빛 구리모를 곱상하게 바르고 낮달처럼 얼굴 환해진 엄니를 생각 하나보다
그날 밤 문풍지 허름한 초롱불 꺼진 안방에서는
꿀을 머금은 꿀벌이 밤새 앵앵 소리를 내며 날아다녔는데



*각다귀 - 남의것을 뜯어먹고 사람을 비유한 말

*떡본 도깨비 - 염치없이 달려드는 사람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은미늘barb시인님. 소소하게 읽는 재미라도 느끼셨다면
제가 고맙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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