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3회 작성일 23-03-02 01:10

본문

컵이 포게어 있는 마술은 둥글다
물 휴지는 포게어져 접어져 있다
캔 안에는 음료가 가득 들었다
히터에는 열입자가 가득 나온다
피자는 치즈가 듬뿍들어가 있다
사다리를 치우자 지붕에 갇힌다

지붕 위에는 자동차가 다니고
새들을 기차길을 건설한다
거울 속엔 씻지않은 미망인이 존재하고
치약을 짜내자 태엽이 감긴다
머리에 까치가 딱지치기를 하고
뜨거운 물이 대신 헛구역질을 한다

정장바지를 입고 청자켓을 걸친다
신문사에서 세상을 구할 인재를
찾는다기에 할 수 없이 걸어서 갔다
안경을 끼고 머리에 포마드를 바르니
둥글게 말린 신문이 어깨를 친다
이바 신입인가
가장 쉬운 질문부터 시작인가보다
쭉 둘러보니 알만한 사람은 그녀뿐이다
그녀는 꽃말에 일과견이 있다
날 기분좋게 해주는 미소로 손을 내민다
가볍게 악수를 하고 반갑다고 한다

신문을 읽는것부터 시작이다
걸어서 50분인 생태공원은 신호등이
없는 곳에 있었다 갯벌에 발이 빠지자
진흙이 발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세모난 다리를 가진 새들이 진흙을 알 수
없을거라는 생각에 우스워지진 않겠다
잠시 후 아무생각 없이 공원안에서
닭을 시킨다 붉어진 얼굴
닭이 배달되기까지 또 30분
살아있지 않고 방금 죽이지 않은 후라이드는
기름 속에서 튀김옷을 입고 튀겨져 배달된다
모든것을 알지만 아무렇지 않다
철새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입으로 치킨이 들어가자 누구나처럼
아프거나 다치거나 힘들지 않다
슬픈건 직접적으로 죽이거나 가공하거나
튀기고 양념하지 않았고 그렇지만 상대가
알고 있다는 느낌으로 닭을 먹고 있었다
반쯤 먹었을 때 입맛보다 배가 부르니
잘못했단 생각은 더 깊었다 여기는 생태공태
이제 또 50분을 나가면 된다 아래를 보거나
웃지않고 엘베에선 구석에 어색하게 굴거나
영화관보다 집이 더 편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0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7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6-24
26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07
26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9-25
26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10
26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30
26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11
26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12
26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0
26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18
261
덕담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13
26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6-13
25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18
25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16
25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07
25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13
25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22
254
빛나는 조각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09
253
꽃이 필때 쯤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03
25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04
251
나비 댓글+ 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4
250
댓글+ 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16
24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02
248
거짓말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27
24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05
246
낙엽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5
245
비와 음악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19
24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6
24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28
24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14
24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31
24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07
239
각자의 길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10
23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15
23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29
23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30
23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02
234
인간의 뇌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6
23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21
23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09
23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17
230
대흐름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27
22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01
22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12
22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11
226
어떻게 하나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05
22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25
22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13
22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07
222
답답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29
22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08
22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25
21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9
218
지구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3
21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1
21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18
21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25
21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09
213
자유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21
21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8
211
나눔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22
21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04
20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4
208
웃음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31
207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7
20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04
20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28
20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23
20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3-04
20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25
20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2-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