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햇살의 채찍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른 봄 햇살의 채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7회 작성일 23-03-02 07:32

본문

이른 봄 햇살의 채찍

 

봄 햇살의

색신(色身)

소를 모는 채꾼처럼

들에서 나와 숲을 헤치며 간다

 

헛간 광주리를 씻는

물의 의견은 분분하다

 

"어느 때쯤에

너와 내가 나물을 캐야하나?"

 

고까짓 별걱정!”

 

들이나 숲이나

봄물은 아래로 흘러가고

해 아래 철은 불꽃을 두드리고,

수금(水金)은 네 집에 가득한 걸

마당에 풀과 나무가 자라고 있다

 

너를 두른 앞산은 멀리 구름 너머의

포화소리를 집중한다

소뿔 달린 머리도 없이

복숭아와 자두를 들고

위, 아랫사람의 도리를 따지지 마라

도시 저잣거리에 누가 점심 밥주머니를

메달아 놓을지 묻지 마라

 

현현한 건물들의 빗변에

재주 뛰어난 변설(辯舌)이 각시붓꽃 피우듯 얽혀있다

무공침(無孔針)을 꺼내어

상대의 옆구리에 찌르며 따져봐야

별 수 없이 물은 물끼리 강물로 돌아간다

 

물이 아닌 나는 쥐가 구멍을 파고 벽을 드나들던

옛 낡은 건물을 쓰러뜨리러 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96건 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6
45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8-05
4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8-04
45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31
45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30
45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7-26
45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7-25
44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7-24
44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7-22
44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7-21
44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7-20
44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7-19
44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7-18
443
큰물 장마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17
44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7-15
4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14
440
물의 흉상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7-12
4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7-10
4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07
43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06
43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7-05
43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04
43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7-03
43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7-01
4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6-30
4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6-29
4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28
4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27
4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6-25
4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6-24
42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22
4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6-21
424
밤 고양이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6-19
42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6-15
42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6-13
4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6-10
420
차오름 숲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6-09
4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6-08
4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07
4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6-05
4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31
415
풀 뽑기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30
414
여름비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5-29
41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26
4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5-25
4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23
41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5-22
40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19
4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5-17
40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16
406
취기의 신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5-13
40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5-11
40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5-10
40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5-09
40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5-08
40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5-05
40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5-03
399
여름의 파동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5-01
39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4-29
3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4-25
39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20
39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4-15
39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4-14
3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4-12
3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07
3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06
39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4-03
38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3-31
38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3-30
387
봄비 수렴 댓글+ 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3-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