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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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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6회 작성일 23-03-02 11:42

본문

돌담길


담장이 높아 하늘만 보이는 길  

저 한 맺힌 길을 무심히 걷는 젊음들

이 길 걷는 커플은 헤어진다는 괴소문도 있지만

새록새록 피어나는 연정을 누가 막으랴


담 넘어 인수대비 한씨의 한숨소리 들리고

권좌를 빼앗긴 광해군의 피맺힌 절규가

담장 돌아 세종로 거리를 누비는 한낮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대로를 향해 

밖이 왜 이리 소란스러우냐고 묻는 영혼들


하얀 봄볕이 비단처럼 깔린 그 길에는

백발 노부부의 팔짱 낀 모습도 보이고

시간을 찍는 사진사의 솔깃한 유혹에 

김치를 찾는 연인들,역사의 주인은 역시 사람    

만드는 것도 허무는 것도 사람의 짓이 아니던가


달과 별과 바람의 비밀을 간직한 그 길에는    

곰삭은 추억을 찾으러 온 반백의 길손과 

새로 출시된 추억을 사려고 모인 젊은이들이 

덕수궁 긴 담장의 돌을 하나하나 더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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