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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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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637회 작성일 23-03-02 12:45

본문

어느 티브이 프로에서
자동차 안 풍경이 사뭇 궁금했던지
빼꼼 열린 차창문 안으로 얼굴만 불쑥 들여보낸 기린을 본 적이 있어요


키가 기린만큼 크고 다리도 기린만큼 길어
차창문안으로 얼굴을 들이밀기가 쉽지는 않았겠지만
다행히 지구상에는 다시없을 기린만큼 목도 길어
먹다 남은 과자부스러기라던가 음료수병 생소한 차 안 풍경을 만끽했겠는데요


담배가게 가는 둔덕길로 접어들면
사계장미가 화농처럼 부풀고 있는 넝쿨뒤로
칭칭 생머리의 으아리꽃처럼 얼굴이 하얀 기린이 살고 있는데요
동네 사람들은 그녀를 창문을 통해 얼굴만 봤을 뿐
다리가 새끼기린처럼 가늘해 접고 펴기가 만만치 않았을것이라던가
다른 행성에서 날아와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다거나
소문만 잡풀처럼 무성하게 키를 키우고 있는데요


기린으로 산다는 것은 天刑(천형)과도 같아서
저 혼곤한 생이 너무 긴 목 때문에 너무 긴 다리 때문에
한번 주저앉으면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자기만의 구속력 때문에
물을 마시고 잠을 청하는 것조차 만만치 않은 고역이었을 텐데요


백색증을 앓고 있는 장미꽃집 기린이
미켈란젤로가 미완성 피에타를 그리워했듯이
부끄러움으로 저당 잡혀버린

봄으로 오는 생소한 바깥풍경을
창문에 선한 눈망울만 그렁그렁 걸어두고 그리워하고 있는데요.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걸음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현덕 시인님
지병에서 쾌차하셨다니 좋은 詩 로 뵙기를 청하옵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슴은 목이길어 슬픈짐승이라하면
기린은 목이길어 고달픈 짐승이죠 ㅎㅎ
피탄 시인님, 그 어쩌지못한 개싸움은 어찌되셨는지요ㅋㅋ
읽어주셔서 감사드리옵니다  꾸벅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거요? 구경하다가 어느새 지들끼리 진이 빠져서 한발씩 빼더군요...

참 시시하게 끝났습니다. 조루배틀은 역시 끝이 비루해요.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언제 또 훔쳐보셨대요
아직도 기린이고 밖으로나오기가 쉽지않은 영원한 기린일듯 합니다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선물해주신
피플멘66시인님! 감사드립니다  꾸벅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ㅋ 여기 창작방하고 수준이 다른 시인데 여기 주인들은 아마 당황 할 겁니다.
하지만 무시하고 창작 하세요.
여기 주인들도 보고 배워 야죠 수준이하들 천지 인데 그래도 지들이 최고라고
착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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