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바깥쪽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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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2회 작성일 23-03-03 16:42본문
*내 바깥쪽의 봄
전령의 손짓도 없이
봄은 오고
나는 부드럽게 봄바람 눈이 돋지도 않아
나들이 누에고치처럼 머리를 벙긋거리며
봄 속으로 살금살금 기어간다
모사꾼처럼
봄과 작당하여
난거지든부자 한번 되어보려는 것이다
봄을 취음하여 본뜨는
봄 사람 솜씨는
재치 있고 약삭빠르다
나는 그런 당신 가슴 속
만장(萬丈)한 봄의
그 술책을 빌려보는 것이다
*난거지든부자(―富者);겉보기에는 거지꼴이나 실상은 집안 형편이 부자인 사람.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전령이 스멀스멀 오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泉水님의 댓글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봄 말고 자기만의 봄도 만들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머리를 꼬리에 붙여도 달려가 볼 뿐,
감사합니다, 건필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