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景 달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風景 달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66회 작성일 23-03-07 21:44

본문

風景 달다*


점심시간이었다 달맞이 고개엔 끼룩거리며 말 거는 눈먼 갈매기 떼가 습관처럼 정오의 햇살을 물고 오가는 파도처럼 빙빙 해안가를 맴돌고 있었다 생선구이 정식이라고 쓴 낯익은 간판이 호객을 하고 사람들은 반바지에 면스타킹을 신은 내 유년의 국민학교를 소곤거리며 소금에 절인 눈볼대의 눈알 속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퉁퉁 불은 눈먼 발자국들이 백태 낀 눈알처럼 점자를 부풀리고 짭조름하게 간 배인 언어들이 남은 반나절의 살점을 발라내며 내 망막 속으로 재재바르게 걸어가고 있었다


*정호승 시인님의 <풍경 달다>에서 변용함.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유년의 국민학교를 소곤거리며 소금에 절인
눈볼대의 눈알속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비유가 백점입니다 콩트시인님!
봄날의 따스한 점심시간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저도 생선구이 정식은 좋아하는데 눈볼대는  무슨 고기인가요? ㅎㅎ
멋진 詩 잘 먹고 가오니 좋은 꿈 꾸시며 하루 마무리 하옵소서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이 황송하옵니다.^^;

예전에는 눈볼대(금태)가
흔한 생선이었는데
요즘에는 나름 귀한 듯해요.
볼락과 인듯한데
빨간고기라고도 부르던대요 ㅎ

페트김님의 댓글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번 주 사당역 호프집에서  모르는
앞 뒤 테이블 두 무리가 어찌 어찌하다가
말을 섞게 되고 공통 분모로 해운대 중학교 출신
누구아냐 누구도 아냐 하며 기분좋은 술좌석이었죠.

해운대, 달맞이 고개, 청사포로 이어지는
남해와 동해 경계의 갯바위에는 갈매기 똥과
버무린 유년의 추억들이 겉화석으로 굳어있겠죠.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자이크 같은 날들을 보내지만
추억은 투명한 셀로판지 같아요
그 너머의 투과된 화석 같은 나날들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페트김 시인님.^^;

피플멘66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란
영화 한편
읽었습니다
한 천년전  이야깃
거리 인거 같아요
그때에 견주면 지금은
잘때 자고  놀때 놀고
쉬고 싶을때 쉬고
나의 맘대로
눈치 안보면서..,
욕하고 싶으면
욕하고 꼴리는데로 ..,^^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 영화를 감상했습니다만
부족한 저의 졸 글에
시인님께서 주신 댓글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피플멘66시인님. ^^;

Total 681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71
봄비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13
470
성대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12
46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5-10
468
불통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5-05
467
시크릿 가든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5-04
466
絶望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4-28
465
무제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27
464
오로라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4-26
46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4-21
462
출조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4-20
461
사월(2)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4-17
46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14
45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4-13
458
불효자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4-12
45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11
45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4-10
455
장마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4-07
454
백조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4-05
453
시집 가는 날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4-04
452
초하루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4-01
451
내성(耐性)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27
450
러브 레터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3-26
449
현기증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23
448
꽃사슴 다방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21
447
노을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3-19
446
세습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3-18
445
라비린토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3-17
444
봄날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3-16
443
봄비 맞으며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15
442
어떤 그리움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13
44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3-11
440
노을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3-09
열람중
風景 달다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3-07
438
序詩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05
43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3-03
436
환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3-02
435
비문증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3-01
434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2-28
433
나의 나라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2-26
432
사라방드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2-25
431
파리의 아침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2-24
43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2-23
429
환절의 시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2-22
428
그물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2-21
42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2-20
426
폐타이어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2-19
425
葬事의 시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2-18
424
봄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2-17
42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2-16
422
목어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2-15
421
달빛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2-14
42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2-12
419
출근길에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2-11
418
새총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2-10
417
발작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2-09
416
무제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2-08
415
식탁에 앉아 댓글+ 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2-04
414
첫사랑 댓글+ 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2-02
413
어떤 날 댓글+ 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01
412
가족사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31
411
샤워를 하며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30
410
환영(幻影)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30
409
광중(壙中)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1-29
408
허기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1-28
407
그녀는 없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1-27
406
Ave Maria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1-21
40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1-20
40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1-16
403
인과(因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5
402
저녁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1-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