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아닌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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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27회 작성일 23-03-14 06:35본문
인터넷 카페 생활 십 년을 넘기는 동안
악플 총알 여러 번 맞아봤다
관리자라는 감투 때문에 더 많이 맞았다
거듭되면 무뎌질 만도 하건만
맞을 때마다 아팠고 거듭될수록 더 아팠다
때로는 몇 달 동안 입원이 필요하기도 했다
그래서
산사를 찾는 심정으로 이곳을 찾았는데
여기도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다
다른 것도 아닌 시詩를 다루는 곳인데
이런 게 있을 줄 누가 알았으랴
최고의 지성과 감성을 요하는 시문학詩文學
이 신성한 제단을 향해 누가 오물을 갈기는가
나는 시인도 아닐 뿐더러 내가 쓰는 글을
시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다만 시詩라는 신성한 글을
맹목적으로 흠모할 뿐이다.
어느 날 " 별 "을 주제로 쓴 글에 대하여
" 초등학교에 가면 이런 글 많으니 거기에 가보라 "는 어느 분 말씀.
그는 또 나이가 한계에 이르면 애가 된다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
다른 글 한 편에도 시가 아니라는 평을 했지만 그 평에는 반박을
하지 않았다. 시가 아닐 수도 있으니까.
참담한 심정을 누를 길 없어 글 두 편을 삭제했습니다.
카페에서는 삭제된 글도 보관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가능하면
삭제된 글 " 밑줄 " 을 찾아보시면 그 진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밑줄 " 은 유성이 그리는 선線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글이었는데,
이 뜻밖의 사건으로 열흘동안 잠을 설치며 고민했지만
다시 왔고, 지금은 열심히 시를 읽으며 트라우마와 싸우는 중입니다.
부탁합니다 제발
시詩 창작방이 순수한 시 창작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험한 말은 참아주소서, 누구든 안심하고 시작詩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과 문우님들을 아껴주소서 .
마음을 다스리고 정화淨化하기 위하여 도를 닦는 심정으로 글을 쓰는 곳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악플이 없는 청정한 공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시인도 아닌 사람이 시도 아닌 이런 글 올려 죄송합니다.
방 분위기가 어수선 하니 글을 올리기 저어되어 드리는 간곡한 부탁입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합니다 안산 시인님 어떤분들은 시마을에 들어오면 다 시인이라 말씀들 하십니다 ㅎㅎ
죄송스럽게도 현재 진행형으로 악플테러를 당하면서 하고 있는 당사자입니다 시마을 십여년 동안
보기는 했어도 당해보니까 그 데미지가 꽤 오래가더군요 아쉽게도 시마을에서는 악플을 방지할수 있는
특별한 알고리즘은 없습니다. 당하는 문우님들의 각자의 몫입니다
문우님들의 각자 시를 쓰는 순수함을 믿어야 하는데 이런 일이 터지고 마는군요
당하는 사람은 진짜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받습니다만 하는쪽은 그걸 모니터 뒤에 숨어 즐깁니다
무대응 으로하면 악플이 언제 끝날지 모르며 당하는 동안은 정신이 흐려져 시고 뭐고 생각이 안떠오를정도입니다
방법은 안산시인님 말씀처럼 참아야 하는데 악플의 강도가 점점 올라갑니다 ㅎ
과연 안산 시인님 말씀처럼 참는것이 능사일런지요
제가 쓴 글 "왼손잡이"를 읽어보시면 제 심정 조금이라도 이해하실것입니다 "국방색"이라는 글도 악플이 달렸었는데
창작시방 운영자 님께서 악플 댓글을 지워주셨더라구요
이렇게 까지 호소문을 올리시니 제가 한 걸음 물러가겠습니다, 참겠습니다 안그랬으면 지구끝까지라도 쫓아가려 했습니다
내가 시마을에 글을 못쓰는 한이 있더라도 강력대응을 하려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창작시방을 잠시 어지럽게 만든 죄! 정말 문우님들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고개숙여 사죄 드립니다 꾸벅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섯별 시인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시는 거의 다 읽고 있습니다. 언급하신 왼손잡이와 국방색 모두 읽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안 해도 될 논쟁을 해야 하는 심정 충분히 이해가 되고 시인님의
분하고 억울한 심정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법적인 분쟁까지도 고려할 수 있겠으니
그런들 남는게 무었일까요. 자칫 상처만 더 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글을 보시고 한 걸음 물러나신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또 그런 일이 반복될 경우 다시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상대방도 이젠 자제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다섯별 시인님 건필하세요.
선돌님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을 떠나간 입장에서
내가 상관을 할 일은 아니지만..
생각해 보면, 2001년 회원으로 가입한 이래
운영진의 무관심 내지 방기 放棄와 함께
내 글에 달렸던 수 많은 악풀들을 기억한다
이곳은 시마을의 마당, 詩마당이다
따라서 댓글도 시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 물론, 게시된 해당시와 관련한
개인적 안부도 가능하지만..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이들에 의해
시와는 십만팔천리 떨어진 비아냥거림,
각종 험담 및 시인의 인격을 짖밟는 욕설등이
난무하는 시마을의 참담한 현실이 있다
그로 인해 시마을을 떠나간 좋은 시인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악풀의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
시마을이 그런 것들을 방관하면
결국, 이곳은 시가 사라진 마을이 될 것이다
게시된 시에 대한 진지한 댓글이 아쉽다
생각해 보자
시가 하늘에서 내려온 십계명이 아닌 다음에야
시 또는 시론에 관한 절대자는 없는 법
(나, 개인적으로는 이 세상에 완전한 시는
단 한 편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게시된 시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왜 그런지를 시적인 안목에서 말해야 한다
시예술의 발전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작가와 이론가 또는 수준있는 독자와의
장 場에서 이루어진다
그렇지 않은 인격모독이나 욕설로 일관하는 댓글은
시를 게시한 이로 하여금 창작 의욕을 상실케 한다
그건 일종의 문학적 . 인간적 범죄(테러)일 뿐에 다름 없다
詩는 詩 이상도 詩 이하도 시 이외의
다른 아무 것도 아닌 詩 그 자체로서의 예술임을
망각하지 말자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돌 시인님 안녕하세요.
제가 시마을 입문 후 선돌 시인님 시는 빠짐 없이 읽었습니다. 배울 점도 많았었는데요
언제부턴가 시인님 시가 올라오지 않아 궁금하기도 하고 서운했습니다.
시인님 댓글을 보고 그 사연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시인님의 시를 기다리는
회원님들도 많을 것이오니 가능하면 다시 시를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로 주신 시인님 말씀 100%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시론에 관하여 초보적 입장인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댓글도 시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는
말씀 동의합니다. 시와 관련이 없는 조롱이나 욕설 등의 댓글은 제제의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취미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카페의 경우 회칙 위반 회원은 활동정지나
강제 퇴출 등의 조치를 취하는데요, 이곳에서도 그런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하고요 계속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곳을 떠난 사람입니다
따라서, 이 게시판에 댓글이나마 글을 올린다는 건
심히 어울리지 않는 일입니다
다만, 작금의 게시판 상황을 보건데..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주제넘은
댓글을 올렸네요
뭐랄까, 그간 시마을에 머물렀던 情 때문일까요..
(하, 그 정이란 게 뭔지... 웃음)
그저 너그럽게 양찰하시기 바랍니다
안산 시인님,
와리가리님의 댓글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란 결국 이쁜 마음이잖아요 서로 다르다고 비방할 필요가 없어요. 파도가 파도를 욕하지 않아요. 어울려서 큰너울을 만들지 작은 너울을 만들지 그것만 생각할 뿐이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맞습니다. 이쁜 마음을 엮어 만든 글이 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싫으면 안 보면 되는 것이고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지나가면 되는 것인데 굳이 악플을 달아야 하는
심사는 무엇일까요. 참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시도 아닌 글에 이렇게 격려의 말씀 주시는
와리기리 시인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