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노래 > 창작시의 향기

새들의 노래/피플맨66

구구구는 비들기가
공원에서 날아다니다
배가고프다고
지나다니는  행인에게
같이좀 나눠 먹자고
대놓고 요구하는 소리고

짹짹은 참새가 전깃줄에
읹아서 지렁이 꿈틀거리는
낌새를 눈여겨 보는 소리다

소쩍새는 솥이 작아서
숫자 많은 식구들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소연 하는 소리이고

뻐꾸기는
여기저기 흩어진
새끼를 부르는
어미소리 또는
어미를 찾는 소리
또는 배고프니 먹을 것
달라는 이것저것
묘한 소리다

새들은 새답게  노래
한다

시람은 사람답게
울고 웃고  ...,,

지구가 돌아가는소리는
너무 커서
인간의 귀로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차라리 듣지 못한다는
말은 그럴듯 하다
즉 너무작아도 못 듣고
너무 커도 못 듣는다는
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