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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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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12회 작성일 23-03-19 06:38

본문

노을 


할머니의 속적삼을 더듬거리다  

종일 금간 쪽창만 바라보았다 

다락방에 엎드려 빗소리도 훌쩍거리다

잠든 저물녘

정지문이 열리고 

공장에 일 나가신 우리 엄마 등 뒤로 

보리밥이 검붉게 익어가고 있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밥이 검붉게 익어가고 있었다
아~ 노을을 연상시키는 멋진 표현이십니다
주일 아침 어린 날을 연상시키는 콩트 시인님의 시를 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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