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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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47회 작성일 23-03-22 17:32본문
사랑의 지문 / 시화분
사랑이 길을 잃었다
호수처럼 고여도
어떻게 흘러가야 할지 몰라
사랑이 길을 잃었다
사랑 앞에 놓인 길은
늘 낯설고 서툴러
굳어 버리곤 한다
먼 훗날
서랍 속
바스락거리는 낙엽처럼 놓인
누런 편지
땡볕에 놓인 논밭처럼 갈라진 굵은 손으로
비뚤비뚤 써진 글자들
이제야 겨우 도착되어
마음에 동심원이 일고
사랑은 흔적을 남긴다
2023-03-22 KJS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년전 제 제자 한분이 이런 시를 써서 제가 칭찬해 준 기억이 납니다. 지금 읽어보니
요즘 중학생 들도 이런 시는 안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