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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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한 사람 몸만 허용되는 공간
차가 들어오자 줄 뒤에서 불만이 터진다
걸어서 빨리 내려가 달라는 호소에도
기계 속도에 몸을 맡기고 있는 앞 탑승자
걷지도 뛰지도 말라는 준칙을 따르는 중
결국, 후미에 있던 사람들은 차를 놓쳤다
아침마다 겪어야 하는 출근 전쟁
계단 없는 외줄의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마다
알면서도 겪는 답답함, 인정머리 없는 시간처럼
전철도 승객을 기다려준 적이 없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어디를 가나 교통지옥이지요
모처럼 안산 시인님의 시를 뵈옵니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다섯별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 시를 늘 보면서도 댓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댓글 노이로제에 걸린 탓이지요 ㅎㅎ
졸글에 주신 격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