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없으며 생각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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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내놓으니 비를 뿌렷고
바람을 내놓으니 강한 바람을 일으켰다
낙옆이 떨어지니 잎사귀들은 조용히 침묵을 지켰고
낙옆에 있던 물방울이 떨어지더니 무엇인가에 떨어졋다
저녁에는 늑대가 우니 그 서러움이 한이 되었으며
아침에는 여우가 울어 그 서러움을 덜어냈다
밭갈기를 등에 매고 직접 논에 들어가 밭을 가며
하루를 꼬박 일을 해왔다
비가 내려 대어진 땅을 식혀주고
또 아침 햇살이 내려 땅을 말려주는
비내리는 곳에 한참 있다가
추워 들어오는데
햇살이 내려쨌고
햇살이 내려째길래 밖에 나갈려고 할려니
몸이 아파 나가질 못해
멍한 방안에서 잠잠하게 있다보니
알 수 없는 기류가 흘러 들어와
나의 감정에 수를 째놓기 시작했다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대단하십니다. 정말 좋은 시네요. 놀랍습니다.
꿈의이야기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