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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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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3-04-03 14:53

본문

*분재(盆栽) / 朴景賢 
 
제 멋대로 살다가는
제 몫 다 못하는
후천적 장애자. 
 
언제까지
비틀리고 옭죄인 체위로
그대 눈동자 속에 실컷
안복(眼福)을 채워주어야 하는가. 
 
손때 타서 못자라고
당신의 손아귀 아래서만
기지개 펼 수 있는 금지옥엽(金枝玉葉). 
 
가슴 활짝 열게 해다오.
허리 마음껏 펴게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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