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문고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녹슨 문고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2회 작성일 23-04-04 11:45

본문

녹슨 문고리


 

녹슨 놋쇠 빗장 숟가락이 걸린

인적 떠난 굳게 잠긴 

낡은 문지방 건너

쟁여 둔 인고의 겹겹 세월을 

견뎌낸 형상

담장 대죽이 흉흉하고

너덜하게 헤진 창호지에 걸린 초승달과

빼곡 별이 박혔다

젖배 곯은 막내 칭얼거리고

가난이 업인 밀경의 산 밭일

발버둥 치며 갱죽 때운 억척 

멍에를 메고

흙더버기 길 맨발로 걷던

생의 초라함이 말라가고

퀭한 몸들이 포개어 잠든

오래전 닫혀버린 이빨 빠진 격자 문

제 몸을 다해 

마침표 찍듯 걸려 있는 정지 된 배목과 고리

두고  떠난 것을

움켜쥐고 박힌 저 의무

여닫이 흔드는 애운의

바람 드나드는 소리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척의 세월
제 유년의 풍경이
수묵담채화로 묘사되어
노도처럼 밀려옵니다.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강녕하시길 바랍니다.

Total 5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30
57
아픈 풍경들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0-24
5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6-11
55
고향 폐가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4-22
54
골목의 기억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05
53
옥탑방 댓글+ 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10-25
5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6-14
51
포장마차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4-25
5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06
49
순옥이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8
4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6-21
47
섬진강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4-28
4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27
45
가을 빈집 댓글+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0-31
44
비탈밭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6-29
4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5-03
42
녹슨 문고리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18
4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1-28
40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7-27
3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5-07
3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1
3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3-07
36
쪽방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8-01
3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5-10
3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04
3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22
32
카더라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1-30
3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5-13
30
저무는 골목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22
2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3-24
2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2-05
2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6-07
2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9-22
2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3-28
2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2-08
2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7-14
22
감, 시집가다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0-05
2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02
2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2-12
1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12-28
1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10-07
1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4-12
1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3-27
1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0-10
1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4-23
1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3-28
12
빈집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13
1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5-26
1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3-29
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10-14
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6-01
열람중
녹슨 문고리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4-04
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0-22
5
우중 산사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6-05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07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0-23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6-07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4-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