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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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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6회 작성일 23-04-08 10:41

본문

나의 감정의 기복은 자아가 아닌 타의에 의하여 붉으락 푸르락 불규칙한 파열음을 내고있지
나를 숨 쉬게 하였던 어머니가 만드신 태초의 심장은 어느 병원 의학실험실에 발기발기 찢기어
실험용 알코올을 들이켜 만취해 있을 것이므로 이름 모를 귀인이 만들어 기증한 철의 심장을 장착하였기에
지금의 나는 순수의 내가 아니지 눈 또한 1.5 능력을 상실한 불량 조리개를 떼어내고 고순도 능력을 발휘하는
육백만 불의 사나이 눈을 가졌으므로 모텔 커튼을 안 드리우고 사랑을 나누는 불경스러운 커플들은 조심하시라


무릎 또한 삐그덕 대며 낡아버려 영구히 닳지 않은 티타늄 관절로 교체하니 신호위반을 하고 내빼는 음주차량은
나의 달리는 속도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니 조심하시라 섹스? 말해 뭐 해 터미네이터 2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힘 있는 넘버원 엄지 손가락  간 또한 통 크게 배 밖으로 나온 적 있으므로 카지노에서 옆구리를 쓸어 쥐고 있는
사람이 보이거든 무조건 피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야  뭐 배짱 있으시면 같이 앉아 패를 한번 쪼여 보시던가
사랑만큼은 사이보그의 심장을 가졌으므로 큐피드의 화살을 아무리 쏘아대도 뚫지를 못할 것이니
그대여 배신의 아픔만큼은 견디지 않아도 될 것이야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것들이 속속 현실화 되는 세상입니다.
시적인 표현인지 사실인지를 가늠하기 어려워서 댓글 쓰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사이보그 세상은 더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닷별 시인님 늘 건안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반은 사이보그 맞습니다 안산 시인님
심장은 2년 전 교체 하였구요  눈 조리개는 작년에 성능좋은 것으로 교체하였고
간은 작년겨울 농양이 생겨 배를 째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학창시절 농구를 하여 무릎또한 시원치 않아 병원에서는 인공관절을 하라 하는데
그래도 내것이 좋더라고 함 버티어 보려구여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산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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