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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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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7회 작성일 23-04-12 23:02

본문

아름다운것들이 나를 의심스럽게 한다

유독 생명체가 다가 아니다

형체를 가진 수 많은 짝들이 존재하지

잠시 비울때도 잠시 머무를 때도 별탈 없이

머물고 지나간다


나이가 들면서 푸른것들이 좋아진다

생기가 도는 빼입은 녀석들은 비슷한 또래가 된다

쓰다는건 입맛에 따라 단것 짠것과는 다른

먹이로써의 입장이 되지 못하겠지만

광합성이 부족해 비타민d를 알약으로 먹는다

햇빛을 피하니 얼굴의 노화가 더디다


색의 대비는 확연하다 

그 사이에 우주의 어느 한지점에 놓여있다

끌림에서 색이 아닌것과 섞인다

꽃은 바라볼 때 더 잘 어울린다

낡음의 색바램 또 다른 시에 빠진다


다시 돌아와서 나는 남자가 아니다

해석하자면 낡았고 

빈곳이 하루에도 수십번 생기다 사라진다

고개를 들고 눈을 맞추는건 하늘 뿐이다


그녀는 그녀가 아니다

그릇을 담는 용기이거나 빈 야쿠르트 병

투명한 껍질처럼 벗겨졌다 

소리를 내는 금속의 마찰이 있었다


영화에서 

돌과 돌의 대화를 들어 본적이 있다

성급하지만 대화는 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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