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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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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6회 작성일 23-04-16 12:37

본문

태양과 나

 폴 차


출근길의 하늘은 푸르고
바람도 미풍
늙었어도 소음 없이 진동 없이 잘 달려주는
"애마"
아무 불평이 없을 것 같은 내 마음이
사거리 7-11
하루 만에 다시 올라간 휘발유값에
내 가슴 속 잔잔한 파도가 일어납니다
동녁 하늘에 떠 오르는 태양
나는 나의 비문증을 무시하고 혼자 차지하고
싶은 환상 속에
눈 맞춤을 시도합니다
내 속 신음하던 어제의 흙색 잔재 들
내가 진정 싫증 났는지 창을 열자
마하의 속도로 사라지고....
일터까지는 짧은 10분 거리에
하이웨이에 오를 필요가 없어
그길은 남들의 길
이제 선택 아닌 주어진 #1382팜로드
가깝지만 내 하루도 길 닮은
"오르락내리락..."
퇴근길 오르는 언덕 끝에서 다시 만난 태양
날 보호하사 일과에 차가워진 내 마음을
뜨겁게 달쿼 줍니다
황금 옷을 입은 네 품에 안기려 이 애마의
속도를 높혀 이륙을 시도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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