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와 또 하나의 정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정자와 또 하나의 정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5회 작성일 23-04-25 18:51

본문

자귀와 끌로 홈을 파 꿰어 맞춘 솜씨는
견고하기가 바늘 끝도 안 들어가는 마추피츄의 성벽과도 같아
네 귀의 각이 한 치 흐트러짐이 없네


하늘과 구름만을 받들고 휘영청 밝은 달을 솔가지에 꿰어 신선놀음으로 세월을 낚던 소나무가
수도승의 결가부좌처럼 반듯하게 깎여
무거운 기왓장을 미륵보살님처럼 머리에 이고
버선코 같은 한옥의 품격을 유지하려니 힘깨나 들었는지
기둥을 스며 나온 송진이 굵은 땀방울 흐르는 듯하네


어느 밤 정자의 기둥들이 쩍쩍 울음소리를 내니
고향산 계곡물의 노랫소리와 솔부엉이의 발톱자국이 그리웠나 보네
정자에는 결이 다른 바람이 불어
아래에는 생장점을 지난 꽃들이 花를 삭이는 냄새로 봄이 가고 있었고
위에는 고즈넉하고 품위 있는 바람이 불어 사색하기에는 더없이 좋았네


처마밑에 입주한 재재거림을 벗 삼아 차 한 잔을 나누려
xx엄마 부르며 그동안 잊혀져 있던 아내의 이름을 불러보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 온 뒤라 그런지
오늘 아침이 시야에 산뜻하게 불어옵니다
잘 지내시죠 시인님?
올려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건강하시고요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들려주셨습니다 콩트시인님!
별일 없으신거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는 했지만
궁금했습니다 ㅎ

Total 17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3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16
172
단풍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14
171
별국자 댓글+ 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29
170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18
169
인연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15
16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3
16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12
16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8-01
16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31
164
내구력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7-29
163
폭염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27
162
고장난 센서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25
161
물구렁이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7-22
160
장마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20
159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7-15
158
봉선화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14
15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7-11
156
스파이더맨 댓글+ 3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7-07
155
월광소나타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7-05
154
핑크빛 연정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7-04
153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7-02
152
달맞이꽃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02
151
뒤끝 댓글+ 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6-30
150
불륜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6-29
149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6-28
14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6-27
147
理致(이치) 댓글+ 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26
146
이치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5
145
군기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6-24
144
오해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6-23
143
비와 그리움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6-22
14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6-19
141
82미터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6-18
140
댓글+ 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6-16
139
이끼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15
138
감자꽃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6-14
137
한 권의 책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6-12
13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6-11
135
남이섬에서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6-09
13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04
133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6-02
132
술의 해부학 댓글+ 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01
131
빈 의자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5-31
130
아카시아꽃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29
129
중력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27
12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5-26
127
수레국화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5-24
126
프리랜서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20
125
숨비소리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18
12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5-16
123
외나무다리 댓글+ 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5-14
122
단종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5-13
121
타임캡슐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10
120
라일락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5-09
119
누워있는 옷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08
11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5-06
11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5-05
116
곰국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5-04
11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5-03
114
사막의 기원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30
113
민들레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28
열람중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25
11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4-24
110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4-22
109
꿈속의 사랑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21
10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4-19
10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4-17
106
네펜데스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4-16
105
데칼코마니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15
104
나무 댓글+ 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