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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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0회 작성일 23-04-29 08:17본문
남의 영역을 넘보는 것은
사람뿐인 줄 알았는데
잘 가꾸어놓은
파란 잔디밭을 슬며시 파고들어
영역을 넓혀가는 클로버 족
-
남의 집 담을 넘는 것은
도둑의 소행인줄만 알았는데
소리 없이 남의 집
담을 넘는 담쟁이를 보았다
-
사명감에 충실한 것은
사람뿐지 하였는데
영혼을 떠나보내고
슬픔에 잠긴 가족들을
위로하는 한 무리
국화가 있음을 알았다
-
잘 란 체하고 뽐내는 것도
사람들만의 오만함이라 여겼는데
짙은 화장에 정열적인 자태를
뽐내는 장미를 보았다
-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섬기는 것은 사람뿐이지 했는데
아무도 보아 주는 이 없는
벼랑에 핀 꽃
가냘픈 향기로 주위를 밝히는
이름 없는 풀꽃을 보았다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마을 떠나고 싶다고 하시더니 잘만 활동 하고 계시네요.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생이 평론가 시인님 관심있게 보아주시고
격려해 주심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봄철 만끽하시길 ....